관악아트홀, '고품격' 공연으로 문화예술 거점 조성한다

서울문화예술신문 승인 2023.02.28 08: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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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관한 관악아트홀(관악구 신림로3길35)이 지난 1월 27일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로 2023년 출발의 포성을 알리며,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커뮤니티아트홀'로 힘차게 나가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0년간 구의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을 함께 해 온 지역 유일의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이 주민과 예술가가 주인공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약 1년간의 리모델링을 완료해 지난해 재개관했다.

빈 소년합창단 내한투어 국내 첫 무대로 선정된 신년음악회는 개관 이래 최단기 전석 매진의 기록과 함께 구민 객석 점유율을 64.5%를 달성하며, 구민 문화 향유 확장부터 외부 관객 유입까지 균형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공적인 첫 무대 유치에 힘입어 관악아트홀은 아동부터 청년·노년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로 2023년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3월부터 4월까지는 전문성을 겸비한 단체들의 공연이 준비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 실내악'부터 관악아트홀 상주단체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뮤지컬 '오이디푸스'로 상반기 무대를 채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가족 공연도 풍성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 상설공연 프로그램 'G-KID'S'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며, 여름방학 시즌부터 12월 연말까지 '북극곰 로라와의 인터뷰', '수박수영장' 등 가족 대상 공연이 연속으로 찾아온다.

가을 시즌에는 장르융합 콘서트 'G-WAVE'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서도밴드' ,'밴드 카디'의 공연으로 현대음악&국악의 감각적인 조합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관악아트홀의 대표 기획 콘텐츠다. 이어 '2023년 송년음악회'를 비롯한 중·장년층 선호 장르 공연까지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관악아트홀은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재원 유치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외부재원으로 약 7억 원을 확보했으며, '고향의 봄' 창작 공연 개발부터 '왕세자실종사건', '스페셜5'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의 제작지원까지 마련하며 역량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의 기대도 크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관악아트홀은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공간으로 지역문화예술 성장에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관악아트홀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으며, 음악인 장사익은 "관악아트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으로 지역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공연장뿐만 아니라 전시실과 어린이라운지 등 부대시설 이용객도 꾸준히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라운지는 개관 6개월 만에 이용객 수 3천여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신림선 경전철 개통으로 관악산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오는 12월에는 관악아트홀 전면에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과 '관악아트홀 예술산책길'까지 완성할 예정으로 또 한 번 변화를 꿈꾸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아트홀은 '주민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커뮤니티아트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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