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금천예술공장 제16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기획전시 <Symbiotic Planet(심바이오틱 플래닛)>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14인이 참여하며, 오늘부터 27일(토)까지 금천예술공장 전시실 PS333에서 열린다.
금천예술공장은 2009년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시각예술 분야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전문 레지던시 공간이다. 매년 오픈스튜디오 기획전시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를 발굴하고, 입주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시민에게 공개해왔다.
이번 기획전시 <Symbiotic Planet(심바이오틱 플래닛)>은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책 『공생자 행성』(2014)에서 착안하여 인간과 자연,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체가 함께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공생적 태도를 주제로 설정했다. 창작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예술가들의 수행자적 태도와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며, 대표작과 신작을 포함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드로잉 30여 점을 공개한다.
주요 참여작가는 ▲재난 상황 속의 상징적인 생태계를 조각으로 표현한 김시하 작가 ▲두꺼비와 뱀의 관계를 한국 근현대사와 연결시킨 신작을 발표하는 김웅용 작가 ▲순환하는 자연물인 흙과 아파트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김주리 작가 등이 있다. 이외에도 참여 작가들의 대표작 중 그간 공개의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을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희승 큐레이터는 “예술가들은 개인적인 삶과 창작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서로 돕고 무형의 힘을 주고받는다”라면서, “예술가들의 태도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생자의 시선을 발견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국제 미술 행사를 포함하는 서울아트위크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더한다. 지난 1일을 시작으로 7일까지 일주일 간 이어지는 ‘2025 서울아트위크’에서는 서울 전역의 미술관과 갤러리 107곳이 참여해 100여 작품의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금천예술공장은 키아프프리즈 서울 VIP 관람객(프리뷰 티켓)을 대상으로 오픈스튜디오 기획전시 <Symbiotic Planet(심바이오틱 플래닛)> 관람과 함께 레지던시 입주작가의 스튜디오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교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의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도 서울아트위크와 연계한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일에 현재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전시(SPE)의 참여작가 김동욱, 신제영의 <Interwooven Footsteps> 전시 관람을 비롯해 입주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좋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