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작가 전시주제와 배경
‘늘 오늘’은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오늘’의 본질을 다루며, 어제를 이어가고 내일을 꿈꾸는 반복적인 시간 구조 속에서 매 순간 새로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이호영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오늘’을 단순한 시간적 개념이 아닌, 끊임없이 새롭게 재구성되는 순간의 집합체로 바라봅니다.
오늘은 언제나 처음이자 동시에 이별의 시간을 내포하고 있는, 역설적인 시간입니다.
각 시리즈는 오늘의 다양한 양상을 탐구합니다
첫 번째 시리즈는 ‘늘 오늘 하염없음으로’
일상 속 반복과 흐름의 틀에서 순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아낸 시리즈입니다
관객은 반복적인 패턴 속에서 매 순간의 신선한 감각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고정된 형태를 넘어선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표현됩니다
두 번째 시리즈 ‘늘 오늘 피고 지고’
: 생명의 순환을 시각화한 이 시리즈는 생성과 소멸의 반복 속에서 존재의 근원적 진실을 찾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처럼 우리의 삶 역시 변화하며,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의미와 형태가 지속적으로 탄생합니다
세 번째 시리즈는 ‘늘 오늘 푸른 기다림’
기다림에 내재된 불확실성과 희망을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색채와 패턴의 겹침을 통해 관객은 기대와 긴장이 혼재하는 순간을 체감하며,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 해설과 의의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 신체의 호흡과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 선과 점, 무작위 콜라주를 활용하여 ‘기관 없는 신체’라는 새로운 형태를 제시합니다.
이는 현실을 인식하는 고정된 틀을 넘어선 자유로운 감각의 세계를 나타내며, 관객이 작품 속에서 유동적이고 비정형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몸이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감각의 집합체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또한, 고정된 결론보다는 매 순간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 관객과 함께 ‘오늘’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 여유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작가는 관객이 ‘늘 오늘’ 속에서 자신의 오늘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열리는 새로운 의미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작가 소개
이호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48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300여 회에 달하는 그룹전에 참여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활동은 전시 참여에만 그치지 않고, 다수의 전시 기획과 감독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설악국제미술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 미술 행사의 기획 감독을 맡아 활약하였고, 안동미술상을 포함한 여러 공모전의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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