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스오케스트라, 2023 영·호남 4개 도시 청소년 교류음악회 개최
서울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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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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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배호기) 소속 대구유스오케스트라가 오는 26일(토) 오후 3시에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광주, 부산, 여수 지역 학생들과 함께 '2023 영·호남 청소년 교류음악회'를 개최한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영·호남 청소년 교류음악회'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먼 길을 오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작년까지 8번의 의미 있는 만남을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가 자랑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대구유스오케스트라와 이에 필적할 만한 광주학생관현악단의 합동연주에 부산예문윈드오케스트라와 여수영재교육원오케스트라도 합류해 더 큰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주최 측인 ▲대구유스오케스트라가 서찬영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등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들을 들려준다. 18년차에 이른 오케스트라의 역사만큼 무르익은 연주력으로 여는 첫 무대에서는 경북예고 2학년 박한주 학생과 협연하는 윌리엄스의 '튜바 협주곡'도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영재교육으로 운영하는 ▲여수영재교육원오케스트라는 김경민 지휘자가 학생들과 함께 주페의 '경기병 서곡', 마르케즈의 '단존 2번' 등을 들려준다. 특히, 세주르네의 마림바와 비브라폰의 이중 협주곡을 전혜린(문수중 3), 김태린(진남여중 2) 학생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에서 상시 운영하며 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인 ▲부산예문윈드오케스트라가 윤성준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신나고 경쾌한 행진곡과 관악오케스트라 곡들을 연주한다. 서한주(부산예고 1), 이지훈(부산전자공고 3), 최여름(건국중 2) 학생이 함께 협연하는 '트롬본 협주곡'과 중창이 가미된 '사운드오브뮤직 메들리'까지 듣게 된다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될 것이다.
2부의 마지막 무대는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을 거점으로 광주지역의 예술 꿈나무들이 모인 ▲광주학생관현악단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1악장'의 웅장한 선율을 89명에 이르는 대규모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며진다.
한편, 교류음악회에서는 매년 방문 단체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데, 광주학생관현악단 강성원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영남과 호남의 학생 오케스트라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펼치는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모음곡' 연합 연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4개 도시 교류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각 대구와 광주, 부산과 여수에서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한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서로를 생각하며 연습해 무대를 꽉 채울 학생들의 연합 연주는 더욱 뜻깊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호기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영·호남의 학생들이 한 무대에서 이루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하시면서 미래를 이끌어 갈 예술 인재들의 대견한 모습과 성장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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