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허왕후신행길축제 성황리 개최

서울문화예술신문 승인 2022.10.07 12: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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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주최하고 (재)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한 '2022 허왕후신행길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김해 대표 관광 축제 사업이며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혼인을 기념으로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번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긴 시간 침체했던 지역 축제가 다시 도약할 것을 증명했다.

화려한 퍼레이드를 중점으로 기획됐던 기존 사업과 다르게 올해 축제는 한국과 인도의 문화체험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기획했다.

축제 구성은 김해 수로왕릉을 배경으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가야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 공모전을 시작으로 개막식 및 축하공연, 문화 체험 프로그램, 다채로운 먹거리와 지역 시민들의 특색있는 플리마켓 장터로 10월 1일과 2일, 양일 간 운영했다.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영상매체로 소통을 했던 예년과 달리 시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무대를 통해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김해시장을 비롯한 주한인도대사 및 내빈들의 축하 인사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축하공연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인도전통공연단, 오페라 '허왕후' 공연, 초청 가수 백아연의 무대로 꾸려졌다.

특히 이튿날 이어진 문화다양성 홀리축제는 형형색색의 천연가루와 DJ 퍼포먼스 속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가자 모두가 함께 환호하고 즐겨 호평을 얻었다.

참가자가 직접 만드는 이번 축제의 취지와 걸맞게 주요 행사장인 '내부광장'에서는 시민들과 인도 문화 관계자 등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과 푸드존, 체험 부스,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한국·인도의 전통 복식 체험 부스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추억을 남기기 위한 내·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축제 관계자는 "많은 분이 참여하고 즐겨주신 덕분에 축제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축제로서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나아가 허왕후신행길축제가 국제 교류의 장으로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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